프랑스 남부의 작은 도시, 님(Nîmes)을 아시나요?
이곳을 프랑스라고 해야 하나 할 정도로 또 다른 모습의 프랑스의 도시에 늦은 밤에 도착을 했습니다.
역 앞의 도시로 가는 도로의 조그마한 인공 수로에 비추는 조명은 처음부터 아름답고 고요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호텔에 짐을 놓고 밖으로 나와 도시의 중앙에 있는 아름다운 분수 "Fontaine Pradier"으로 갔다.
겨울이라서 분수는 가동되고 있지 않았지만 조명에 비친 분수대는 아름답게 보였다.
위 사진 오른쪽에 있는 프랑스 님(Nîmes)에 있는 "Fontaine Pradier"는 도시의 중심에 위치한 아름다운 분수입니다.
이 분수는 19세기 중반에 프랑스 조각가 앙투안-로렌스 프라디에(Antoine-Laurent Dantan-Pradier)의 작품으로입니다.
Fontaine Pradier는 세가지 관점에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세 개의 여신상입니다.
가운데에 위치한 여신은 아모르(Amor)를 상징하며, 그 주위에 있는 두 명은 동반자이자 수호자인 물 위의 신과 육지의 신으로 이 세 여신상은 우아한 자세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요소는 기둥과 장식입니다.
로마 양식에서 영감을 받아 아름답게 디자인된 이 기둥들은 분수를 받치기 위해 꾸며져 있습니다.
세 번째 요소는 물이 흐르는 부분입니다.
Fontaine Pradier에서 물은 상단에서부터 내려오면서 계단 형태를 만들어내고, 각 계단에는 작은 샘을 만듭니다.
공원에 갑자가 웬 콜로세움?
님은 로마시대에 설립된 도시로 오래된 건축물과 유적지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로마 시대의 흔적이 아직도 살아있는 이 곳은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님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 중 하나는 바로 1세기에 지어진 로마 경기장으로 약 20,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레나 드 님'입니다.
이곳은 장엄한 모습 그대로 2천 년 가까운 세월을 거쳐 온 곳으로, 현재도 음악회나 행사를 위한 장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경기장 안으로 들어서면 한때 수천 명의 관중이 환호하던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하면 각 구역과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으니 꼭 체험해보세요.
님의 밤은 아름다운 조명에 비추는 건물이 정말 아름다운 도시였습니다.
겨울에 조명이 따뜻한 분위기였습니다.
역시 프랑스는 조명까지도 왠지 역사적인 건물들을 더욱더 돋보이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마을 중간쯤에 갔으때 마치 그리스 신전 같은 모습의 건물이 'Maison Carrée'이라고 불리는 로마 시대에 지어진 신전 중 가장 잘 보존된 건물 나타났습니다.
Maison Carrée는 깨끗하게 정비된 기둥과 섬세한 조각들이 인상적인 신전은 현재 예술 및 문화 센터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내부에서는 님 도시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보여주는 짧은 영화를 상영하고 있어 도시와 그 역사에 대해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갔을 때는 마침 쉬는 날이라 내부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어제 보았던 님 아레나 원형 경기장(콜로세움)과 Maison Carrée를 거쳐 님에서 꼭 봐야 하는 장디미디르 정원(Jardins de la Fontaine)으로 갔습니다.
장디미디르 정원(Jardins de la Fontaine) 쪽으로 가다 보면 작고 아름답은 캐널 드 라 폰테인(Canal de la Fontaine)이라는 운하가 있습니다.
캐널 드 라 폰테인(Canal de la Fontaine)은 17세기에 프랑스 남부 지방인 랑게독루주(Languedoc-Roussillon) 지역에 중요한 수자원을 공급하기 위해 건설된 운하입니다.
산토링(Saint-Chinian)에서 시작하여 베지에르(Beziers)를 거쳐 에트(Etang de Thau)까지 이어지는 길이 약 240km의 운하이며 강과 호수를 연결하여 선박이 내륙으로 진입할 수 있게 하였으며, 주요 항구와 도시들을 연결하는 수송 경로로 사용되었습니다.
캐널 드 라 폰테인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적인 마을들을 풍경으로 즐길 수 있으며 보트나 자전거를 이용하여 운하를 탐험하고, 풍부한 포도밭과 올리브 나무가 있는 전형적인 프랑스 시골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맛있는 와인 생산지와 함께 유명한 관광 도시 메지에르 등 다양한 명소가 위치해 있습니다.
공원은 아침이고 비가 조금씩 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어 조용했습니다.
공원에는 캐널 드 라 폰테인(Canal de la Fontaine) 운하와 연결되어 있는 수로가 있고 다리로 연결된 공원과 옛 로마시대의 유적들이 있었습니다.
장디미디르 정원(Jardins de la Fontaine)
님이 자랑하는 하나는 바로 18세기에 만들어진 '장디미디르 정원'입니다.
넓고 평온한 이 공원에서는 다양한 식물과 조각상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연못 여기저기에 우아하게 노닐고 있는 백조와 흑조를 보면서 여유롭게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원의 끝에는 조그마한 언덕 즉 장디미디르 언덕에 올라가면 '투르마그네'라는 로마 시대의 탑으로 높이 32m의 탑으로 당시 로마 제국의 군사적 지배력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사용되었습니다.
현재는 탑을 올라가는 계단 중간을 이용해서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탑 꼭대기에서 님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32m면 그리 높지는 않지만 계단이 좁고, 난간이 낮아 역시나 유럽의 계단은 올라가는 게 무섭고 힘듭니다.
투르마그네 탑 정상에서 님 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님에서 제일 높은 곳에서 있어서 그런지 끝없는 평야가 좋았습니다.
님 도시 곳곳에 아름답고 예술적인 수로와 분수가 건물과 어우러져 프랑스 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짧지만 조용하고 역사적인 도시 님을 여행을 마치고 반 고흐의 도시 아를로 기차를 타고 갑니다.
반 고흐가 사랑한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의 중심지 아를(프랑스)
아를(Arles)은 반 고흐가 사랑하는 도시로도 유명하고 프랑스 남부의 프로방스 지역에 위치한 도시로, 로마 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진 예술의 도시,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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