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를(Arles)은 반 고흐가 사랑하는 도시로도 유명하고 프랑스 남부의 프로방스 지역에 위치한 도시로, 로마 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진 예술의 도시,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유명합니다.
님 여행 오전까지 여행을 마치고 30~40분 정도 걸려 아를 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아를역은 아주 작은 소도시의 역입니다.
아를역에서 숙소까지는 약 1Km정도라 걸어서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에어 비엠비에서 구한 숙소는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호텔이 아닌 일반 가정집으로 아를을 흐르는 론강을 따라 가면 그리 멀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바닥이 작은 돌로 만든 골목 골목을 케리어를 끌고,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 돌고 돌아 힘들게 숙소를 찾았습니다.
숙소에는 할머니와 4~5살 정도의 손자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숙소는 작은 집으로 3~4층 정도되는 좁은 건물로 1층은 출입구, 2층은 작은 거실과 침실, 3층은 복층구조의 침실과 옥상으로 가는 구조로 중간에 주방이 있습니다.
작지만 인테리어가 빈티지하고 예쁘게 꾸며 놓았습니다.
한 사람 올라갈 정도의 좁은 계단과 중간에 소품의자도 배치가 잘되어 있습니다.
2층 거실은 케리어와 식탁정의 크기 소파와 간이침대정도.
3층 거실의 TV, 선풍기가 참 예쁘게 꾸며 놓았어요.
주방크기는 정말 작아 한사람 움직 이기도 힘들었지만 겜성이 있어 좋았습니다.
짐을 풀고 저녁 준비를위해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아를 풍경은 프랑스의 조용하고 작은 시골 모습으로, 오래된 건물들이 옛 정취가 느껴집니다.
어느덧 론강의 석양이 지고 있었습니다.
까르프에서 장을보고 아를 도시구경을 좀 더 해보았습니다.
반 고흐의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그린 그 유명한 론강의 석양입니다.
조금 걷다보니 반고흐재단, 그리고 반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장소, 아를 원형 경기장을 간단하게 둘러보았습니다.
이중 밤에 꼭 가봐야 하는 포룸 광장(Place du Forum)에 자리한 야외 카페의 밤 풍경을 담은 장소, "밤의 카페 테라스" 카페는 조명, 건물, 밤하늘이 세월이 흘러도 그림과 꼭 같았습니다.
가게 옆쪽 간판에 "밤의 카페 테라스" 그림이 있어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휴무여서 아쉬웠습니다.
내일 저녁은 니스로 이동하는 일정이라 다시 올 수가 없었습니다.
현재 장소와 반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 그림을 비교해 보세요.
작은 골목들을 지나가다 보니 아를 원형 경기장인 앰피테아트르(Arles Amphitheatre)가 나타났습니다.
파리 남부에는 로마시대의 원형 경기장이 많이 있다는 것을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아를은 로마 제국 시대에 중요한 도시였으며, 그 당시 건축물 중 일부는 오늘날까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아를 앰피테아트르(Arles Amphitheatre)는 가장 대표적인 유적 중 하나로, 이곳에서는 현재 전통적인 투우 경기가 열리며 여름에는 콘서트나 기타 여러 행사도 개최되고 있습니다.
밤이 늦어 숙소로 가는 도중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생각하며 론강을 걸어갔습니다.
별은 없었습니다.
반고흐 재단(Fondation Vincent Van Gogh Arles)에는 반 고흐가 아를에서 생활하며 창작한 작품들과 그로부터 영감을 준 현대 예술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반고흐 재단에는 피카소 외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성안에 들어온 것 같은 내부 모습입니다.
어제 둘러보았던 장소들을 다시 보고 니스로 가기 위해 아를 역으로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버스를 타고 숙소에서 아를역으로 가는 도중에 공동묘지가 보였습니다.
아를역에 내렸다가 시간남아 공동묘지를 구경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1800 후반에서 현재까지의 죽엄이 가족묘 형식으로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조금은 무섭기도 했지만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다음이 있을 수가 있는지 모르지만 시간을 넉넉히 가지고 다시 오고 싶은 도시입니다.
아쉬움을 남기고 이번 여행에서 가장 가고 싶은 니스로 출발합니다.